알뜰폰 사용 후기, 요금제 비교

알뜰폰 요금제를 알고 계신가요? 저는 미국에서 한국에 온 뒤로는 알뜰폰을 사용하는데 너무 만족도가 높아 알뜰폰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를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지난 5년간 LG U플러스 알뜰폰 요금제를 사용해왔으며 왜 일반 요금제가 아닌 알뜰폰을 강력하게 추천하는지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이 글은 LG U플러스 알뜰폰 요금제에 대한 글입니다, 제가 직접 해당 회사의 요금제를 사용하였기 때문에 가장 정확한 정보를 드릴 수가 있습니다. 이 글은 전혀 대가를 받고 쓰는 광고성의 글이 아닌 제 개인 경험을 토대로 쓴 후기입니다.

LG U+ 알뜰폰, 이제는 [유모바일]로 새로운 브랜딩을 시작했다.

알뜰폰을 쓰는 이유 1, 저렴한 가격

알뜰폰을 쓰는 이유는 단연 가격의 메리트가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초창기에는 알뜰폰 하면 어르신들이 쓰시는 전화 잘 안되고 인터넷 잘 안 되는 그런 요금제로 이미지가 좀 안 좋았었는데, 전혀 그런 단점은 없습니다. 애초에 LG U+ 알뜰폰이 LG U+의 통신망을 쓰고 있기 때문에 그런 문제는 지난 5년간 단 한 번도 겪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알뜰폰과 일반 유플러스의 요금을 비교하려고 하는데요, 아마 요즘 대부분의 분들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쓰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LTE 무제한 요금제만 비교를 할 예정입니다.

유플러스 요금제

유플러스 알뜰폰 요금제

기본 유플러스 요금제와 유플러스 알뜰폰 요금제입니다.

위의 유플러스 요금제를 확인해보시면 아예 1) 데이터가 무제한인 경우와 2) 일일 단위 몇 GB제공 등등의 옵션이 있는 것을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분들은 아예 데이터가 무제한으로 필요한 경우는 많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떤 이유에서인지 엄청 빠른 속도의 데이터가 무제한으로 필요하다고 하더라도 알뜰폰을 쓰는 것이 훨씬 경제적입니다. 

 

"LTE USIM 스페셜" 요금제는 월 11GB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이를 다 소진하게 되면 일일단위로 2GB의 데이터를 제공하게 됩니다. 만약 하루에 2GB 넘는 데이터를 사용하게 되었다면? 3 Mbps 속도의 데이터를 무제한적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3 Mbps는 720p 화질의 유튜브 영상을 보는데 전혀 무리가 없는 속도입니다. 즉 실질적으로 데이터 무제한이라는 이야기지요. 

 

자 그럼 요금제 가격비교를 한번 해보겠습니다. 알뜰폰의 "LTE USIM 스페셜"은 33,000원에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반면, 비슷한 조건의 유플러스 "추가 요금 걱정 없는 데이터 59" 요금제는 59,000원입니다. 가격이 더 비싼 데에도 불구하고 "LTE USIM 스페셜" 보다 안 좋은 조건의 요금제입니다. 아래 표를 보시면 편한 비교가 가능합니다.

	데이터 용량	가격
LTE USIM 스페셜	11GB + 일일 2GB 다 쓰면 3Mbps 무제한 데이터	33,000원
추가요금 걱정없는 데이터 59	6.6GB 다 쓰면 1Mbps 무제한 데이터	59,000원

알뜰폰을 쓰는 이유 2, 언제든지 해지 가능

알뜰폰은 써봐야 하는 또 다른 이유로는 약정 계약이 아니고 월 단위로 언제든지 해지가 가능하다는 점에 있습니다. 약정이 없기 때문에 언제든지 핸드폰을 바꾸고 싶을 때 바꿔도 될 것이며, 혹시나 서비스가 맘에 들지 않게 된다고 하면 바로 해지하고 다른 요금제를 찾아서 가입해도 됩니다. 

유일한 단점, 자급제폰 사용

물론 알뜰폰에도 단점이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유일한 단점은 자급제폰을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알뜰폰 요금제를 사용하시게 된다면 다른 통신사처럼 2년 약정의 할부 개념으로 핸드폰을 구매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기계값에 초기에 들어가는 비용이 좀 있다는 점이 단점으로 다가오실 수 있겠습니다만은, 2년이라는 기간 동안 거의 2배 정도 더 비싼 값의 요금을 내가는 것을 계산해보신다면, 초기에 비용이 좀 들어가더라도 궁극적으로는 훨씬 절약하는 방법이라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마치며, (ft. 재밌는 일화)

알뜰폰 장단점에 대한 정리를 해봤습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알뜰폰이 압도적으로 좋은 요금제라고 생각한 한 가지 일화가 있습니다. 어느 날 전화가 걸려와서 받았는데 KT 쪽에서 요금제 할인 행사를 한다는 홍보 전화였습니다. 요금제에 대한 설명을 한 후에

 

"고객님 혹시 지금 요금제 어떤 거 쓰시나요?"

"알뜰폰 쓰고 있어요"

"아... 그러시구나, 네 알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하더니 바로 전화를 끊었습니다. 여기서 주목해봐야 할 점은, 요금제 할인 행사에 들어가서 비교적 저렴하고 혜택이 좋은 요금제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알뜰폰을 쓴다고 한 한마디에 바로 홍보를 중단하고 전화를 끊은 점에 있습니다. 이러니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당연히 알뜰폰이 좋고, 대형 통신사에서 아무리 할인 행사 프로모션을 한다고 해도 알뜰폰의 가격을 따라잡는 것은 절대 안 된다는 걸 상담사도 바로 안 것입니다. 제가 이 전화를 받고, '아 지금 나 정말 저렴하게 핸드폰 잘 쓰고 있구나'라는 확신에 찼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도 알뜰폰에 대한 선입견은 잠시 접어두시고 사용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