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로운 분위기와 하이엔드 인테리어의 조화, 청담 고센

오늘은 압구정 로데오 쪽에 자리 잡고 있는 청담 고센에 대해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어제 생일 기념으로 가서 식사를 하고 왔는데 제가 여태 한국에서 가본 곳 중 상당히 괜찮았어서 공유해드리고자 합니다. 청담 고센은 1992년도에 처음으로 오픈을 했고 같은 자리에서 30년이나 되는 시간 가까이 운영되고 있는 상당히 유서 깊은 곳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입구, 미국에 있을법한 느낌

낮에는 카페, 밤에는 라운지

고센은 기본적으로 여러 가지 식사 메뉴들이 있고 낮에는 카페로, 밤에는 라운지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언덕 위쪽에 위치해있는데 위치가 메인 상권에 있는 것도 아님에도 꾸준히 손님들이 찾고 있어서 30년을 넘게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처음에 입구를 봤을 때 굉장히 럭셔리한 분위기의 장소인 것이 느껴졌습니다. 특히 이런 분위기는 해외에서 자주 보는 럭셔리 라운지 / 바에서 많이 봐왔던 모습이었어요. 미국 유학시절이 떠오르는 장소였습니다. 테라스 쪽에도 자리가 있고 내부에도 아주 넓게 테이블들이 배치되어있습니다. 

내부 인테리어

30주년을 뜻하는 '30'

내부에 들어오니 더 멋졌어요, 이런 분위기의 인테리어를 전문용어로는 메디테라니안 (Mediterranean) 그리고 투스칸 (Tuscan) 스타일의 인테리어라고 부르는데요, 굉장히 멋스럽게 잘 적용이 된 것 같습니다. 입구에서 보였던 석재 자재가 내부에도 적용되어 통일성을 보이고 있었어요. 사진은 상당히 밝게 나왔지만, 전체적인 매장의 분위기는 사진보다 훨씬 어둡고 톤 다운되어있습니다.

나무 자재와 석재의 조합, 전형적 Mediterranean, Tuscan 스타일

음식, 가격

위치도 압구정 로데오에 있으며, 럭셔리한 인테리어를 보고 가격이 상당히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예상외로 굉장히 접근성 있는 가격이더라고요. 대부분 2만 원 후반대~5만 원대 정도로 메뉴 가격이 형성되어 있었고 한식, 양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메뉴 리스트가 정말 많습니다. 저는 파스타를 주문하고 같이 온 일행은 클럽 샌드위치를 주문했습니다. 식전 마늘빵을 먼저 제공해주시고 메뉴가 나왔습니다.

솔직한 평으로 음식이 훌륭하진 않았습니다만 그럭저럭 무난하게 괜찮았습니다. 이런 점을 봤을 때 메뉴의 대부분을 2~3만 원대로 책정한 것은 매우 좋은 결정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적당히 무난한 맛에 수준 이상의 고급진 분위기를 생각해보면 가성비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매우 훌륭한 식사 및 모임 장소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연인과 데이트 장소, 가벼운 비즈니스 미팅 장소, 소개팅 장소로 매우 훌륭한 청담 고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