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리금 시세, 직접 발로 뛰며 찾아본 메인상권 권리금 형성

상업용 매장 부동산 매물을 구하시며 '권리금'이라는 걸 들어보셨을 겁니다. 저도 현재 서울 및 경기 지역의 소위 말하는 '메인 상권'에 부동산 매물을 찾아 헤매며 알게 된 각 지역의 권리금에 대해 말씀드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권리금에는 크게 2 종류로 나눠집니다. 1) 기존 시설을 다 인도받는 것에 대해 지불하는 금액, 그리고 2) 바닥 권리금. 다른 말로는 프리미엄이죠. 오늘 알아볼 것은 2번, 바닥 권리금입니다.

권리금, 과연 내는 것이 맞을까?

사실 최대한 예산을 절약해야 하는 자영업자 입장에서 권리금이라는 것은 너무나도 부당하고 부담스러운 금액일 수도 있습니다. 소액도 아니고 부동산  예산의 거의 4~50% 정도를 차지하는, 어쩌면 보증금보다도 더 비싸게 지불해야 하는 것이 권리금입니다. 사실 제일 좋은 건 무권리로 들어가는 건데 쉽지가 않죠, 유동인구가 활발한 곳에서 정말 뭐가 크게 잘못되지 않는 이상 사업체가 유지될 수 있을 정도의 수입은 계속 나올 것이고, 권리금 주고 들어오겠다는 사람 나올 때까지 계속 버티면 되는 게 권리금입니다. 무권리는 정말 보기가 힘든 것이 실정인 것 같습니다. 

 

반대로 권리금을 주고 들어갔으면 나갈 때 권리금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겠죠. 그렇기에 권리금을 주고 들어갈 땐 해당 상권이 정말 장기적으로 계속 잘될 상권인지 등에 대한 생각을 잘하시고 들어가야 됩니다. 많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좋은 자리에서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선 감내해야 하는 비용입니다.

서울 지역 Top 3

서울 지역은 이미 알고 계실 테지만, 가장 핫한 지역 3곳으로는 강남, 홍대 그리고 건대가 있습니다. 웬만한 다른 지역들은 (신림, 잠실, 을지로 등) 기본적으로 1억 정도의 권리금이 형성되어 있더군요. 사실 특히 1층, 2층 건물은 1억 이상이 시작입니다. 다음은 각 지역의 평균적인 권리금입니다:

1. 건대입구, 2번 출구 - 3~4억

2. 홍대입구, 클럽거리 - 2~3억

3. 강남, 11번 출구 - 2~3억

 

 

보시는 것처럼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건대입구가 가장 권리금이 높게 책정되어 있는 곳입니다. 요즘 특히나 건대 쪽이 많이 핫해져서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경기 지역 Top 3

경기지역은 정말 범위가 넓지만 제가 직접 발품판 곳만 나열해 보겠습니다:

1. 성남, 모란역 2번 출구 - 2~3억

2. 안양, 범계역 2번 출구 - 1.5~2억

3. 일산, 라페스타 - 1~2억

 

개인적으로 안양 범계 쪽이 가장 가성비가 좋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유동인구도 20대 초중반부터 직장인들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는 상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