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아가는 데엔 기본예절이라는 것이 있죠. 사회 통념적으로 대다수의 사람들이 서로 동의한 부분, 즉 법적으로 정해지지 않은 애매모호한 경계에 있는 그런 기본예절입니다. 지인에게 본인의 결혼식 축가나 사회를 부탁했을 때 감사함을 표시하는 사례금, 수고비 등등이 이런 '기본예절'에 해당하는 것들이 되겠죠. 위에 말씀드렸다시피 법적으로 정해진 사례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기에 적절한 사회 통념적으로 허용되는 수준의 성의를 보여야, 그 답례를 받는 사람도 섭섭한 일이 없을 겁니다. 인터넷에 보면 친구 소개로 결혼했는데 얼마 정도로 성의 표시를 해야 하느냐, 축가를 부탁하면 수고비를 얼마를 주는가 등등 에 대한 질문들이 많습니다. 오늘 이 포스팅에서 결혼식 축가 및 사회를 부탁했을 때, 본인들의 소개팅을 주선해준 사람들에게 어떻게 답례를 하는 게 적절한지 확실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무엇을 기준으로...?
확실한 기준이 있어야 이런 부분에 있어 답례를 받는 사람도, 하는 사람도 서로 이해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렇기에 이 기준을 잡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요. 실은 이것은 매우 간단한 일입니다. 바로, 지인에게 부탁하는 것이 아닌, 해당 전문분야의 사람을 고용했을 때 시세가 어떻게 형성되어있는지 보면 되겠죠. 실제로 주변을 봐도, 이 기준을 가지고 사례를 해야 "적절히 잘했다"라는 피드백이 많은 것 같습니다.
축가
첫 번째, 축가의 경우 전문가들과 1:1 매칭을 해주는 '숨은 고수'를 참고하면 축가 알바가 최소 10만 원에서 최대 20만 원 정도 선에 견적이 형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해당 전공자이거나 무명 가수분들이 이런 축가 알바를 하고는 하시는데요, 지인에게 축가를 부탁했다면 최소 10만원에서15만원 정도를 답례하는 것이 서로 잘 이해가 되는 금액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지인이 해당 분야의 전문 활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추천드리는 금액보다 조금 더 챙겨주는 것이 예의이겠지요. 혹시나 한 명이 아닌 두 명을 섭외를 했다면, 각각 10에서 15만원씩 사례를 하는 것이 적절하겠지요.
사회자
두번째로는, 지인에게 사회를 부탁했을 때입니다. 사회자의 경우 결혼식 내내 개입하는 정도가 축가보다 더 많기 때문에 시세가 더 비싸게 형성돼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전문 사회자를 고용할 경우, 최소 20만원에서 30만원 정도가 형성되어 있는데요, 이처럼 지인에게 부탁을 하게 되면 적어도 저 정도 금액인 최소 20만원에서 25만원 정도를 사례하는 게 적절하겠습니다.
소개팅 주선자
마지막으로 주선자의 경우입니다. 주선자는 사실 축가를 불러주는 사람, 사회를 봐주는 사람과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매우 큰 기여를 한 사람입니다. 주선자가 없었다면 신랑 신부가 결혼을 할 일 자체가 없었겠죠. 뿐만 아니라 평생 사랑하며 살 게 될 본인의 인생 동반자를 찾게 해 준 사람은 사실 돈으로도 감사가 충분히 안 되는 매우 소중하고 고마운 인연입니다. 주선자는 어떤 것을 기준으로 참고를 해야 할까요? 제가 내린 해답은 바로 결혼정보회사 가입비용, 결혼 성사 시 발생하는 추가 비용으로 기준을 삼아봤습니다.
다양한 결혼정보회사들이 있습니다. 가연, 듀오, 퍼플스 등등 남자 여자를 전문적으로 주선해주는 회사들이 있는데요, 이들의 가입비용은 최소 300만원에서 600만원 정도가 됩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가입을 하는데만 저 정도 금액이 드는 겁니다. 이후 소개를 받고 결혼까지 성사가 된다면 추가적으로 청구되는 금액이 있습니다. 보통 소개를 해준 주선자에게 많이들 50만원에서 100만원 정도까지의 사례를 하는 것을 많이 보는데요, 이는 결혼정보회사 가입비용의 평균치인 500만원 정도에서 10% 정도인 50만원을 최소 금액으로 책정이 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주선자는 돈으로도 충분히 감사가 안 되는 매우 소중한 인연이기에 적어도 50만원 정도를 시작으로 사례를 하는 게 적절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치며
전체적인 포스팅이 너무 돈 적인 부분만 언급이 되어 딱딱하게 느껴지실 수 있습니다. 몇몇 분들은 고마움을 필요하는데 돈의 액수보다는 "마음이 먼저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너무 순진한 생각일 수도 있습니다. 각자 자라난 환경이 다르고, 생각하는 것이 다르지만, 돈이라는 것은 모두가 공통적으로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본적인 단위이기 때문에, 돈의 액수라는 것은 상대방에게 본인의 마음이 어떤지 표현할 수 있는 매우 깔끔하고 확실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혹시나 이런 기본적인 예절이 갖추어지지 않아 상대방을 섭섭하게 하는 일이 없도록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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