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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on Knowledge

치매검사 전문 병원에서의 치매 검사 비용 및 후기

by tslafanboy 2022.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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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는 조금이라도 의심된다면 조기에 검사를 진행하여 약 처방을 받아 치매의 진행 속도를 최대한 늦쳐주어야 합니다. 저희 할머니가 올해 82세이신데 대화를 하면서 1-2분 전에 이미 했던 같은 질문을 계속 반복하시는 증상이 보여 서둘러 병원 예약을 잡게 되었고 약 처방까지 받았는데요, 이 과정에서 생기는 치매 검사 비용, 과정 그리고 어떤 치매검사 전문병원에 가야 하는지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치매는 완치가 가능하다?

먼저 알아두셔야 할 점은, 치매는 완치가 가능하지 않습니다. 치매는 초반에 가벼운 건망증 등으로 시작하여 점점 악화되는데, 치매에 대한 치료법으로는 약을 처방받아 복용함으로써 치매의 악화 정도를 낮춰주는 예방의 개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치매치료 과정을 한번 살펴보시죠!

치매 검사 과정

약 처방까지 결코 간단하지가 않습니다. 약 처방을 받기까지 병원에 총 4번을 방문하시는 걸 생각하셔야 합니다.

[방문 1, 기본적인 인터뷰 및 향후 검사 예약]

원장님과 처음 만나게 되는 날입니다, 기본적인 증상을 말씀드리고 간단한 인터뷰 및 기본적인 진료 후에 원장님이 검사가 필요하신지에 대한 여부를 판단하실 겁니다. 웬만한 증상이면 원장님이 바로 검사 일정 잡아주시니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날 원장님이 할머니께 질문한 것들은 정말 기본적인 질문들: 오늘 무슨 요일이냐, 대통령이 누구냐, 올해가 무슨 년도이냐, 등등에 대한 질문을 하셨습니다.

특히 가장 중요한 부분은, 원장님이 “제가 지금 3개를 불러드릴 거예요, 이 3개 단어 기억하세요 제가 이따가 다시 물어볼 겁니다”라고 하시면서 단어 3개를 또박또박 말해줍니다. 할머니에게 따라 말해보라고 까지 시킵니다. 그 이후로 일상적인 대화를 하시다가 약 5분 후에 아래와 같은 상황이 펼쳐집니다.

원장님: “할머니 아까 불러드렸던 단어 3개 뭐였죠?”
할머니: “단어를 불러준 게 있었어요?”

[방문 2, 본격적인 검사 시작]

두 번째 방문은 첫 번째 방문 이후 거의 1달 후에 가게 되었습니다. 이날은 거의 2-3시간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이 날 받게 되는 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

  • 신경인지검사
  • 혈액검사
  • 소변검사
  • 뇌 MRI 촬영
  • 심전도 검사

[방문 3, 보호자의 동행이 필요한 심리검사]

세 번째 방문입니다. 이날은 환자분 뿐만 아니라 평소 환자와 잘 알고 지내는 동거인 및 보호자가 함께 병원에 와야 합니다. 왜냐하면 환자분의 심리검사를 하게 되는데 보호자에게도 설문이 필요한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보호자에게 물어보는 질문들은 대략 다음과 같았어요:

  • 환자가 평소 같은 질문을 반복하는 경향이 있는지
  • 환자가 리모컨 같은 기기를 잘 사용을 해서 TV를 켜고 끄는 일을 문제없이 수행하는지
  • 외출을 하면 혼자서 대중교통을 잘 이용하고 무사히 귀가하는지
  • 뉴스에서 듣거나 그날 하루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얼마나 되는지

이런 스타일의 질문들이 많은 설문지를 마치면 마지막 방문, 결과 상담 및 약 처방만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방문 4, 결과 상담 및 약 처방]

드디어 결과를 듣게 되었고 저희 할머니는 예상대로 치매 초기단계였습니다. 이날은 원장님이 전체적인 검사 결과, 치매 여부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신체 건강 상태 또한 짚어봐 주십니다. 다행히 저희 할머니는 치매를 제외하곤 너무나도 건강한 상태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후 약을 처방해주시고, 이를 매일매일 복용하시며 살아가시면 치매의 악화 정도가 확연하게 줄어든다고 합니다.

처방을 받은 약은 ‘아리셉트 정’이라는 약으로 의학계에선 보호자가 환자의 상태를 알고도 약을 복용시키지 않으면 윤리적으로 잘못되었다고 규정할 정도로 이 약을 복용하느냐 안 하느냐는 추후 치매의 정도에 있어 엄청난 차이를 불러오게 한다고 합니다.

검사 기간 및 전체 검사 비용

약을 처방받기까지 정말 오래 걸렸습니다. 일단 병원에 예약을 잡는 것부터 1달 정도를 대기했으며, 이후 검 사또 한 1달 후에 잡히게 되었으니, 다해서 거의 2달 반 정도가 지나야 약을 처방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치매 검사 비용은 전체 다 합해서 150만 원가량 정도가 나왔습니다. 약값 자체는 그렇게 비싸지 않습니다. 3-4만 원 선이면 구매가 가능하더라고요.

부모님 및 조부모님의 치매로 걱정하시는 분들이 저의 포스팅을 읽고 도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치매는 재빠른 진단 및 약 처방이 필수적입니다,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고민하지 마시고 바로 예약을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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