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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on Knowledge

권태기 영어로? 실제 현지인이 일상에서 쓰는 표현

by tslafanboy 2022.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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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언어에는 다른 나라말로 번역을 하거나 통역할 때 도저히 표현이 안 되는 단어 및 문장들이 있습니다. 바로 권태기라는 말이 그중 하나인데요. 권태기를 그럼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느냐? 그건 아닙니다.

권태기

네이버 영어사전에서 권태기를 검색해보면?

사전 정의

네이버 영어사전에서 '권태기'를 검색해보면 'period of lassitude'라는 말이 등장하는데요, 이 말을 실제 회화에서 쓰는 일은 단연 없습니다. 사전에서 등장한 저 얘기를 실생활에서 적용하면 굉장히 우스꽝스럽게 들릴 거예요. lassitude라는 말은 노곤 노곤해지거나 힘이 없을 때 쓰는 격식 있는 분위기의 단어인데, 친구끼리 권태기를 표현할 때 "We're in a period of lassitude"라고 이야기한다면 뭐 이렇게 거창하게 얘기하나 싶죠. 굉장히 어색한 문장입니다.

실제 일상에서 '권태기'를 표현하는 방법!

말씀드렸다시피 '권태기'를 1:1로 번역할 수 있는 단어가 미국에는 존재하 지를 않습니다. 그렇기에 전체적인 상황을 설명하는 게 최선입니다. 권태기를 표현할 수 있는 방법, 총 두 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1. Our relationship went stale - "관계가 시들었어"
  2. We lost our spark - "예전만큼 뜨겁지 않아"

첫 번째 표현은 "우리 관계가 stale 해졌다" 즉, 더 이상 예전같이 뜨겁지 않다는 표현입니다. Stale이란 말은 Stalemate라는 단어에서도 부분적으로 등장하는데요, 교착상태에 빠졌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태, 를 나타냅니다.

 

두 번째 표현인 "우리는 spark를 잃었다", 전기가 튈 때 스파크가 튄다고 하죠? 그 뜨거운 사랑이 짜릿짜릿하게 스파크가 튀던 게 더 이상 없어졌다는 겁니다. 저렇게 표현하는 게 권태기를 설명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방법입니다 :)

 

인터넷에 찾아보니 "7 year-itch"라는 말이 나오긴 하는데, 저는 실생활에서 저 말을 쓰는 사람을 본 적은 없습니다, 그리고 만약 쓴다면 좀 나이가 지긋이 있으신 5~60대부터 쓰실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무슨 느낌인지 아시나요? 친한 친구끼리 얘기하는데 보통 저렇게 얘기하진 않는 것 같습니다.

남자 친구 / 여자 친구에게, "나 권태기 온 것 같아" 표현하기

위의 표현들은 지인에게 본인의 관계를 설명할 때 표현하기 적합한 말이고요, 해당 관계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상대 파트너에게 얘기하는 것은 또 조금 다릅니다. "권태기가 온 것 같다"를 표현하는 가장 깔끔하고 대중적인 방법은:

  1. We need to take a break - "우리 시간 좀 갖자"

입니다. 말씀드렸다시피 권태기라는 단어 자체가 없다 보니까 위에 제시해드린 표현방법이 최선이고, 저렇게 이야기하면 원어민들은 무조건 알아듣는 실용적인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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