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food for thought

강남역 침수

by tslafanboy 2022. 8. 9.
반응형

저는 지금 강남역 5번출구 앞에 있는 오피스텔에서 생활중입니다.

어제는 정말이지 엄청난 폭우가 내렸습니다.

저녁 8시쯤 집앞 헬스장에서 운동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데 비가 엄청나게 많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운동 끝나고 저녁 8시경

이때까지만 해도 그냥 발목에 잠기는 수준이였습니다. 덕분에 신발이 다 젖어서 신발을 새로 빨고 지금 창문가에다가 건조중이네요 ㅎㅎ

위에 사진 보시면 하수도에서 물 역류하고 있는거 보이시나요?! 하수도 냄새가 엄청 올라오더라구요..

이쯤하면 곧 그치겠지.. 했는데

그 이후에 점점 비가 점점 거세지더니 하수도가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을 넘어섰고,

바퀴의 2/3이 잠기게되면 침수차가 된다고합니다.. 저도 어제 뉴스에서 처음 들었네요.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차의 바퀴가 다 잠기게 되는 수준으로 물이 불어났습니다.

이런 장면은 뉴스에서나 봤지 실제로는 처음 목격했습니다.

어제 밤 11시쯔음 집 바로 뒤 상황...

아니나 다를까 저희 집 부근 강남역은 뉴스의 메인에 보도되었고

찾아보니 115년만에 역사를 새로 쓴 수준의 폭우가 내렸다고 하네요..

저희 오피스텔 지하 주차장에까지 비가 다 세버려서 야밤에 관리실 분들이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ㅠㅠ

출처: MBN Youtube Channel

보니까 지금 밖에 나가면 그냥 서있는 차들이 조금 보이는데... 아마 침수차가 되어 엔진이 종료되어 시동이 꺼진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거에 모잘라 저희집 건물 전체 및 주변 4~5개 상가건물 및 오피스텔 건물들도 다 일제히 정전이 되더군요.

덕분에 운치있게 초를 켜고 비를 그치기를 기다렸습니다..

오피스텔 건물 정전..

어제 또 나가보니 길 중앙에 무려 벤츠 마이바흐(거의 10억상당하는..)차량이 시동이 꺼진체 길 중앙에 서있더라구요..

아마 침수된 차량이 아닌가 싶은데... 참 이번에 엄청난 자산피해도 발생하고 보험사들도 손해를 많이 보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길 중앙에 멈춰서버린 침수된(?) 벤츠 마이바흐 차량..
너무 안타까운 소식

오늘 아침에는 인명피해까지 발생했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반지하에 가족 3명이 갑자기 거세진 비에 탈출을 못하고 안타깝게 목숨을 잃게되신 일이 있었더라구요.

 

이런 자연재해는 정말 사람의 힘으로는 도저히 뭔가 안되는거구나 싶었습니다.

이렇게 자연앞에 압도되는 듯한 느낌은 굉장히 오랜만에 느껴지는 감정이였습니다.

앞으로 더 피해가 발생하지 않고 무사히 잘 넘어가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반응형